"소변 줄기가 예전 같지 않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 — 중장년 이후 남성이라면 한 번쯤 겪어본
증상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라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막상 진단을 받으면
"약으로 버틸지, 수술을 받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두 치료법의 원리와 장단점, 그리고
선택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비뇨의학과 상담 현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밤에 서너 번씩 깨서 화장실을 가다 보니
숙면을 못 취한 지 몇 년 됐다"는 사연입니다. 처음엔 "나이 들면 다 그렇다"며 참다가, 약물 치료를
시작한 뒤로는 야간뇨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약을 몇 년째 복용해도 증상이
점점 심해져 결국 수술을 선택한 분들은 "진작 결정했으면 그동안의 불편을 덜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결국 본인의 증상 단계에 맞는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 전립선비대증, 숫자로 보는 현실
출처: 대한비뇨의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202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139만 명에
달하며, 60대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누구나 한 번쯤 치료법을 고민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1. 약물치료 — 대표 약제 2가지
① 알파차단제
전립선과 방광 목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소변 배출을 즉시 편하게 해주는 약입니다. 복용 후 수일
이내로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어지럼증·기립성 저혈압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처음 복용 시 갑자기 일어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전립선이 커지는 원인 호르몬 작용을 억제해 전립선 크기 자체를 서서히 줄여주는 약입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3~6개월 정도 걸리지만, 장기적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 증상 악화와 급성 요폐 위험
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성욕 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처방되기도 합니다. 담당 의사가 전립선 크기와 증상 점수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2. 수술치료 — 대표 수술법 4가지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표준 수술법입니다. 오랜 기간 검증된
방식으로 효과가 확실합니다.
홀뮴레이저적출술(HoLEP)
레이저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통째로 분리해 제거합니다. 출혈이 적고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도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립선동맥색전술(PAE)
전립선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크기를 줄이는 비수술적 시술입니다. 마취 부담이 적어 고령이나
고위험군 환자에게 고려됩니다.
로봇 전립선적출술
로봇 보조 시스템을 이용한 정밀 수술로, 매우 큰 전립선이나 복잡한 경우에 적용되는 최신
수술법입니다.
수 있습니다. 수술 전 담당 의사와 부작용 가능성을 충분히 상담하세요.
약물치료 vs 수술치료 한눈에 비교
3. 비용은 얼마나 들까?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와 수술(TURP·HoLEP 등)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급여 수술의 경우
입원 본인부담률은 20%가 적용되며, 실제 납부액은 병원 규모와 입원 기간에 따라 약 20만~80만 원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병원과 수술 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사전 상담 시 확인하세요.
4.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 결정 기준
✔ 약물치료가 먼저 고려되는 경우 — 증상이 경미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때
✔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하는 경우 — 약물치료를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반복적인 요로감염·혈뇨·방광결석이 동반될 때, 급성 요폐(소변을 전혀 못 보는 상태)가 발생한 적이
있을 때,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진행된 경우
✔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 —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등 객관적 지표와 전립선 크기, 잔뇨량 검사
를 바탕으로 담당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치료 방법 결정 전 체크리스트
☐ 최근 배뇨 증상(빈뇨·잔뇨감·야간뇨)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기록해 보았는가
☐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검사를 받아보았는가
☐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파악했는가
☐ 급성 요폐, 반복 요로감염 등의 병력이 있는지 확인했는가
☐ 수술을 고려한다면 최소 2곳 이상의 병원에서 상담받아보았는가
☐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예상 본인부담금을 확인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Q.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운데, 수술이 더 나은 선택 아닌가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약물로 잘 조절된다면 수술의 부작용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약을 오래 먹어도 개선이 없다면 수술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수술 후 성기능에 영향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A. 일부 환자에서 사정 관련 변화나 일시적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법과 개인차에 따라
다르므로, 수술 전 담당 의사와 발생 가능성과 대처 방법을 충분히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Q.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은 누구에게 적합한가요?
A.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으로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환자,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특히 고려되는 시술입니다. 다만 모든 병원에서 시행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A. 방치할 경우 방광염, 요로감염, 방광결석,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 요폐가
발생하면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마무리 — 정답은 '내 증상'에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중 무엇이 절대적으로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의 정도, 전립선 크기,
동반 질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참고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배뇨 불편이 있다면 지금 바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진료권고안」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립선비대증 진료 통계(2023)
· 성가롤로병원·골드만비뇨의학과 전문의 칼럼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