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릎은 괜찮은데 사타구니 쪽이 계속 뻐근해서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어요. 며칠 파스 붙이면 괜찮아지길래 방치했는데, 나중에 병원에 가보니 이미 진행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어르신들의 관절 통증 하면 대부분 무릎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타구니나 엉덩이 옆쪽이 뻐근하고 걸을 때 절뚝거리게 된다면 고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관절 통증은 초기에 증상이 미미하거나 다른 부위 통증과 헷갈리기 쉬워서, 정작 중요한 원인을 놓치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은 노년층에게 특히 위험해, 골절 발생 후 1년내 사망률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가벼운 통증이라도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통계로 보는 고령층 낙상 · 골절 증가 추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20년 낙상 진료 환자 수는 연령대별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60대는 203.9%, 80대 이상은 183.5%, 70대는 151.5% 증가해 고령층에서 낙상 관련 진료가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놓치기 쉬운 고관절 통증의 원인 3가지
1️⃣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조직이 서서히 괴사 하는 질환입니다. 괴사가 시작되어도 초기에는 약간의 뻐근함 정도만 느껴져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괴사 부위가 골절·함몰되면서 걷기 힘든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음주와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2️⃣ 허리(요추)에서 오는 방사통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통증이 엉덩이와 허벅지, 사타구니 쪽으로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실제 원인은 허리인데 고관절 통증으로 착각하거나, 반대로 고관절 자체의 문제를 단순 허리 통증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3️⃣ 경미한 낙상 후의 미세 골절
살짝 미끄러지거나 엉덩방아를 찧은 정도의 가벼운 낙상이라도, 골다공증이 있는 어르신이라면 대퇴골 경부에 미세한 금이 가는 불완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면 완전 골절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원인별 비교표
| 원인 | 주요 증상 | 놓치기 쉬운 이유 |
|---|---|---|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 사타구니·엉덩이 뻐근함, 서서히 악화 |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함 |
| 허리 방사통 | 엉덩이·허벅지로 퍼지는 저림·통증 | 고관절 문제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 |
| 경미한 낙상 후 미세 골절 | 낙상 후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 |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기 쉬움 |
✅ 병원 방문 전 확인할 체크리스트
🗂 원인별 대처 카드 비교
❓ 자주 묻는 질문
📝 마무리
무릎 통증에 비해 고관절 통증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지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나 미세골절처럼 초기에 놓치면 걷는 능력 자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타구니나 엉덩이 옆쪽이 뻐근한 느낌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걸을 때 절뚝거림이 느껴진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마시고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낙상 후에는 통증의 정도와 상관없이 한 번쯤 영상 검사로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골관절염'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낙상·골절 진료 통계(의약일보 보도, 2016~2020)